[건강 칼럼] 갱년기 여성의 ‘제2의 사춘기’, 필라테스가 해답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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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갱년기 여성의 ‘제2의 사춘기’, 필라테스가 해답 될 수 있어

골밀도 저하와 근감소증 예방에 탁월… 신체 변화에 따른 맞춤형 운동 권장

 여성의 생애 주기 중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인 ‘갱년기’는 단순히 노화의 과정이 아닌, 신체적·정신적 재정비가 필요한 시기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안면홍조, 불면증, 골다공증 및 우울감은 중년 여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전문의들은 이 시기 적절한 운동 처방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필라테스’가 갱년기 극복을 위한 최적의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갱년기 여성에게 필라테스가 필요한 이유를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 급격한 골밀도 저하, ‘저항성 운동’으로 대비해야

갱년기 이후 여성은 골밀도가 매년 3~5%씩 급격히 감소하여 골다공증 위험에 노출된다. 필라테스는 자신의 체중과 기구의 스프링 저항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뼈에 적절한 하중을 전달해 골세포의 활성화를 돕는다. 특히 척추와 골반 주변의 속근육을 강화해 낙상 시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 나잇살로 불리는 ‘복부 비만’과 근감소증 해결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갱년기에는 이른바 ‘나잇살’이라 불리는 복부 비만이 두드러진다. 필라테스의 핵심인 코어 강화 훈련은 복부 심부 근육을 단단하게 잡아주며, 전신 근육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이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넘어, 근감소증(사코페니아)을 예방하고 탄력 있는 신체 라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정서적 불안정 해소… 호흡 통한 심리적 케어

갱년기 여성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이유 없는 우울감과 감정 기복이다. 필라테스는 특유의 흉곽 호흡법을 통해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자신의 몸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자존감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

필라테스 전문가 A씨는 “갱년기 운동은 무조건 강도가 높아야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필라테스는 중년 여성의 신체적 특성에 매우 적합한 운동”이라고 조언했다.

중년의 시기를 ‘상실의 시대’가 아닌 ‘재도약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건강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규칙적인 필라테스를 통해 신체 밸런스를 바로잡는다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후반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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