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로 퍼스널 트레이닝(PT)이 대중화되면서, 어떤 운동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흔히 PT를 떠올리면 역도나 머신 운동을 통한 근비대를 목표로 하는 ‘헬스 PT’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속근육 강화와 체형 교정을 중심으로 하는 ‘필라테스 PT’가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운동 모두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다는 점은 같지만, 추구하는 목적과 운동 방식이 확연히 다르다. 본지에서는 헬스 PT보다 필라테스 PT가 더 적합한 타깃층과 그 이유를 분석했다.
◇ 필라테스 PT, 누구에게 더 적합한가?
필라테스 PT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근육을 키우기보다는 몸의 중심인 ‘코어’를 강화하고, 바른 정렬과 유연성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헬스 PT보다 필라테스 PT가 훨씬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1. 만성적인 허리 통증 및 체형 불균형을 겪는 현대인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거북목, 굽은 등, 골반 틀어짐 등을 흔히 겪는다. 이러한 체형 불균형은 필라테스의 핵심인 척추 분절 운동과 코어 심부 근육 강화로 개선할 수 있다. 외적인 근력 운동에 앞서 신체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들에게 필라테스는 필수적인 재활 및 교정 운동이 된다.
2.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이 부담스러운 운동 초보자 및 고령자
헬스 PT는 초보자에게 자칫 잘못된 자세로 고중량을 다루게 하여 부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필라테스는 기구의 스프링 저항을 활용하거나 맨몸으로 자신의 체중을 조절하며 움직임을 통제하므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운동 신경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 부상 후 재활이 필요한 사람도 안전하게 근력을 키울 수 있다.
3. 여성스러운 라인과 매끈한 바디핏을 원하는 경우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벌크업’이 목적인 헬스 PT와 달리, 필라테스는 근육을 길고 가늘게 쓰도록 유도한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체지방을 태우고 탄탄하면서도 슬림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데 탁월하다. 요가복 핏이나 드레스 핏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필라테스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 핵심 차이, ‘운동 방식’과 ‘목적’에 있다
이처럼 타깃이 갈리는 이유는 두 운동의 뿌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헬스는 해부학적 구조를 바탕으로 근육을 고립시켜 과부하를 주는 방식이라면, 필라테스는 독일의 재활학자 조셉 필라테스가 부상당한 병사들의 재활을 위해 창안한 운동이다. 호흡과 함께 전신을 연결하여 미세한 근육까지 사용하는 ‘컨트롤로지(Contrology)’를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려 남성적인 근육질의 몸을 만들고 싶다면 헬스 PT가 맞다. 하지만 자신의 체형을 바로잡고, 통증 없이 부드럽고 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면 필라테스 PT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